은 미국에서 서부의 상징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말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이다. 사우스다코타주, 오레곤주 서부, 미시간주의 레이크 디스트릭트 등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 촬영한 경관은 숨막히게 아름답다. 하지만 인간에게 붙잡힌 야생마들의 영상은 블랙 힐스 황야의 야생마 보호 구역을 자유롭게 뛰노는 말들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영화는 데이튼과 그의 가족, 보호 구역에서 일하는 자원 봉사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데이튼 하이드의 비범한 삶과, 이제는 자유롭게 뛰는 각각의 말들과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겪은 치유의 과정을 담아낸다. 이들의 이야기를 밀착하여 담아냄으로써 영화는 한 때 존재했지만 다시 오지 않을 서부의 이야기에 대한 기록의 역할도 해낸다. (2015년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