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공동체라디오 관악FM에 전국노점상총연합 금천지부 회원들이 방문해 라디오방송을 체험한다. 누구나 참여해 지역사회의 소통을 위해 힘쓰는 것을 보며 이들 또한 공동체라디오를 설립하기로 한다. 하루 빨리 이야기를 하고 싶고, 소통을 하고 싶은데 구청단속과 지역 내 또 다른 단체인 민주노점상전국연합과의 갈등으로 공동체라디오 설립은 고사하고 영업도 제대로 할 수 없는 나날들이 이어진다. 영화는 노점상들을 통한 공동체운동의 절반의 성공을 보여준다. 금천구 디자인서울거리는 대도시 서울의 축소판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심도 가지지 않고 스쳐 지나가는 길거리에서 매일매일 개인과 단체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 벌어진다. 지치고 고단한 삶이지만 그 와중에도 이들은 지역의 소통을 위해 용기 내 말하고 싶어한다.“ 노점상의 라디오방송국이 길거리에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