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모든 존재들이 잠깐 머물다 가는 숙소와 같으며, 시간은 모든 세대를 스쳐지나가는 승객과 같다. 사랑, 직업, 가족에 대한 고민을 안은 채 편찮은 아버지를 돌보러 고향으로 향하는 건축가 '리바이 페이'(아리엘 린). 오랜만의 고향 방문으로 그녀는 어린 시절 돌아가신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이야기는 '페이'의 시공간을 초월하며 사랑과 일에 대한 사색, 삶의 가치와 인생을 다시 확인하는 여정으로 펼쳐진다. 결국 '페이'가 갈망하던 것은 단순한 '집'이 아니다. 추억과 경험, 다양한 사람들, 수많은 시공간이 빼곡히 존재하는 '쉴 곳'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영화는 인생의 교훈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