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 한 병 가지고 시작된 재원과 정훈 형제의 싸움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급기야 고수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수작이 가미되는데 재원의 신세타령과 정훈의 불평불만을 억지로 들어줘야 하는 고수의 마음은 오죽하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이거 완전히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겠네. 한편 한옥에서는... 무더위가 심각해짐에 따라 일섭의 노출이 심해지고. 찜통같은 방 속에서 문 꼭 닫고 살아야만 하는 불쌍한 시은과 효진, 한 여름에 셋방살기가 이렇게 괴로울 줄은 몰랐는데. 일섭네 식구들 없이 딱 하루만이라도 맘대로 벗고 지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