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내기 수룡인 소년 ‘라그나’는 압도적인 용 토벌수를 자랑하는 천재 소녀 ‘레오니카’와 콤비를 이루어서 매일 용을 토벌하고 있었다. 그런 일상의 끝을 알리는 듯 나타난 것은 지금까지 토벌해 왔던 용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한 힘을 가진 상위룡 ‘그륌베르테’. 강적을 앞에 두고 라그나의 머릿속을 스치는 것은 최근 며칠간 고민했던 악몽이다. 그것은 최강의 힘을 손에 넣었지만 무엇 하나 지킬 것이 없는 절망과 고독의 미래를 걷고 있는 본인의 모습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