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차 무명 아나운서 은호와 PPS간판 아나운서 현오는 8년을 뜨겁게 사내 연애하다 헤어진 사이다. 이별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은호와 현오는 회사에서 얼굴만 마주치면 으르렁거리는 앙숙이다. 그런데 까칠하게만 굴던 현오가 은호를 위해 프로그램 시간을 변경해 준다니? 정현오, 너 설마 아직나한테 미련이 남은 거니? 그런데.... 은호와 똑같은 얼굴을 한 미디어N서울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혜리가, 은호의 이야기가 사실은 자신의 꿈 이야기라고 주장한다?! 심지어 꿈 속의 인물이라던 현오가 혜리 앞에 나타나더니 이번에는 혜리를 은호라고 부르기까지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