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고백에 놀란 도진은 못 들은 걸로 하겠다고 하지만 대구는 메리를 많이 좋아
한다 다시 말한다. 마음을 솔직히 말하라는 대구의 말에 메리는 망설이다 대답하기
힘들다 말하고, 그 말에 소란과 도진은 기뻐한다. 도진은 대구에게 주먹을 날리고,
맞고 쓰러진 대구에게 미안하다 말하며 아까 한 말 맘에 담아두지 말라 한다. 한바
탕 싸운 후 산발이 된 채 메리와 술 마시던 소란은 메리의 옷을 한 번 입어본다. 다음
날, 잠에서 깬 대구는 메리가 남기고 간 쪽지를 발견한다. 성자에게 돌아온 이유를 거짓말로 둘러댔던 메리는 황제수퍼에서 동파와 다투다 성
자에게 들킨다. 대구는 도진에게 집에서 나가겠다며 도진은 이제 연적이라 한다. 대
구와 함께 노래방에 간 메리는 열정적으로 노래를 마치고는 이제 꿈을 포기했고 도
진에게 시집갈 거라 한다. 찜질방에서 대구를 만난 도철은 대구에게 자신의 집에서
지내면 어떻겠냐고 한다. 메리의 집에서 잤다는 대구의 말에 놀란 소란은 도진에게
오늘밤 당장 메리에게 청혼하라 한다. 고찾사 모임에 간 메리는 함께 온 대구, 소란
과 합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