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황정음. 이래 봐도 염치 있는 여자라고! 만날 때 마다 매번 지훈이 데이트 비용을 내는 것이 신경 쓰이는 정음. 그러던 중 꽤 많은 돈이 말 그대로 굴러 들어올 일이 생기고..... 정음은 그동안 얻어먹은 만큼 다 쏘겠다며 지훈에게 큰소리를 치는데... 오빠. 우리집에 자꾸 온다고 나랑 결혼 할 수 있을 거 같아? 비 외의 남자는 거들떠도 안보는 도도한 해리. 세호를 봐도 늘 구박만 하던 해리가 어느날 세호의 매력에 풍덩 빠져버리고 마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