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발전과 경제, 정치 환경의 변화는 불평등을 심화시켰고, 세계화도 그중 하나다. 무역 자유화를 통해 세계 경제는 성장했지만 그 이면의 그림자도 크게 드리웠다.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과 중산층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고, 더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그들을 위한 안전장치는 미비했고 부와 삶의 격차는 더 커졌다. 하지만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가진 모든 나라가 다 불평등한 건 아니다. 수십 년간 불평등을 줄여온 나라들도 있다.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각 나라에서 게임의 규칙을 좌우하는 주체의 힘과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