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각 전임 장사 사선은 마계 장로 점이와 사통한 사실이 발각돼 심판대에 서고, 죽음을 코앞에 두고도 사랑을 허용하지 않는 천규를 지적하는 사선을 보며 응연은 내적 갈등에 휩싸인다. 한편 응연의 옥대를 망가트려 연허천궁에 끌려온 안담은 응연이 거북이 학대범임을 알게 되고, 응연은 안담을 시험하기 위해 곁에 두기로 한다. 안담은 어렵게 사람이 되어 나타난 검은 물고기 전신에게 여묵이란 이름을 붙여주고, 두 사람은 멸족된 구기족의 이야기를 파헤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