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664 삽화
MBC 베스트극장 - Season 1 Episode 428 아들 그리고 연인
58분 2000-12-22 금 어느새 서른 중반을 넘겨버린 영주(송채환 분), 종가의 맏며느리로 시집와서 자손을 잇지 못한 탓에 늘 가슴 한편에 아픔을 지니고 있다. 예전에 유치원까지 운영했던 때문인지 아이에 대한 미련은 스스로도 쉽사리 떨쳐지지가 않는다. 양자를 들이자는 말도 보기 좋게 거절당하고 시어머니(반효정)가 구해 주는 애 낳게 해준다는 물건들만이 영주에겐 쓸쓸한 위안거리다. 남편 정욱(김정균)은 오늘도 영주에게 거짓말을 했다. 취소된 비행스케줄을 영주에게 말하지도 않고 지혜(서유정)와 부산에서 밀회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항공사 기장인 탓에 아내를 속이기는 그리 어렵지도 않다. 두 사람은 정욱이 파리 비행을 갔을 때 실연으로 절망하고 있던 지혜를 우연히 만나 도움을 준 것이 인연이 되어 연인이 되어버린 사이였다. 지혜가 귀국한 뒤로는 둘이 함께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만 가고 있었다. 몇 번이고 그만두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정욱은 지혜에게 아내를 사랑한다고 말해 보지만, 지혜는 자신이 정욱을 사랑하는 것일 뿐 더 이상 바라는 것은 없다고 말한다. 이런 지혜의 태도에 정욱은 번번이 자신의 결심을 무너뜨리고 마는 것이다. 남편은 언제부터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남편에게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가 있다는 느낌이 오늘만큼 심하게 영주를 휘몰아친 적은 없었다. 남편의 뉴욕 비행스케줄이 취소가 되었다... 그리고 정욱의 핸드폰을 받아든 낯선 목소리는. 하지만 영주 스스로 정욱에게 먼저 따지고 들어갈 자신은 없다. 어차피 다가올 일이라면 그 시간을 조금이나마 늦추고 싶다. 한편 지혜의 화장실에서 임신진단 시약을 본 정욱은 지혜가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정욱의 뜻과는 관계없이 지혜는 아이를 유산시키겠다고 태연하게 말한다.
- 국가 : South Korea
- 유형 :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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